JP모건의 코스피 1만2500 전망에서 중요한 건 목표 숫자가 아니다
JP모건의 코스피 1만2500 전망에서 중요한 건 목표 숫자가 아니다 이번 국내 증시 급락을 JP모건은 일반적인 조정장으로만 보지 않았다. 핵심적으로는 시장 자체의 가치가 훼손됐다기보다, 과도하게 커진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하락폭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 는 판단에 가깝다. 코스피는 6월 22일 고점 이후 약 40% 가까이 급락하는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짧은 기간에 지수가 이 정도로 움직였다는 것은 단순한 차익실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JP모건은 초기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와 업종 순환매가 조정을 시작했지만, 이후 레버리지 ETF와 헤지펀드의 포지션 축소가 하락을 크게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레버리지 ETF가 급락을 증폭시킨 구조 이번 하락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였다.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의 상승 탄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면서 관련 상품의 규모가 빠르게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을 때 나타났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확대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빠르게 커진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단순히 보유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포지션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도가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고, 하락한 가격이 추가적인 위험관리와 청산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JP모건은 한국 기초자산 레버리지 ETF의 규모가 6월 말 약 500억 달러 까지 커졌던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미국 시장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였으며, 이후 급락 과정에서 약 26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급락의 상당 부분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미래를 판단해 천천히 주식을 팔았던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 축소라는 기계적인 매도 과정에서 발생했다 는 것이다. 하락폭보다 중요한 것은 청산이 얼마나 진행됐느냐 JP모건이 주목한 것은 코스피가 얼마나 떨어졌느냐보다 급락을 만들어낸 포지션...